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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빈혈’이라고 하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 상태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 반대, 즉 빈혈 수치가 정상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오히려 심각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빈혈 수치가 높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들과 함께, 원인, 증상, 검사 방법, 치료 및 관리법까지 자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빈혈 정상 수치, 연령과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다를까요?
빈혈 여부를 판단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은 헤모글로빈(Hemoglobin, Hb)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안의 단백질 농도를 말하는데, 정상 수치는 성별, 연령, 임신 여부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성인 남성의 정상 수치
성인 남성의 경우, 근육량과 대사량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으로 간주됩니다.
보통 13.0g/dL에서 17.0g/dL 사이가 정상입니다.
이보다 낮을 경우 빈혈, 높을 경우 다혈구증 등의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성인 여성의 정상 수치
여성은 생리 주기와 체내 철분 저장량 등의 차이로 인해 남성보다 기준 수치가 조금 낮습니다.
12.0g/dL에서 15.0g/dL 사이가 정상으로 분류됩니다.
여성은 특히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이 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와 철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임산부의 정상 수치
임산부는 혈액량이 증가하지만 적혈구 수는 상대적으로 적어져 **‘생리적 빈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기준 수치도 다소 낮춰 적용하며, 11.0g/dL 이상이면 정상으로 봅니다.
이보다 낮으면 태아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소아의 정상 수치
아이들은 성장 속도와 발달 단계에 따라 헤모글로빈 수치도 달라집니다.
신생아는 출생 직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이후 생후 2~3개월 사이에 수치가 자연스럽게 떨어집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서 다시 점차 올라가 청소년기에는 성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청소년기의 남학생은 남성 기준에 가깝게, 여학생은 여성 기준에 맞춰 해석합니다.
빈혈 수치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혈액검사에서 헤모글로빈(Hb) 수치나 적혈구 수(RBC)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 단순한 건강 이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아래 질환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1. 다혈구증(Polycythemia)
다혈구증은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피가 진해지면서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혈전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일차성 다혈구증은 골수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이차성 다혈구증은 저산소증(산소 부족), 흡연, 고산지대 거주, 만성 폐질환 등으로 인해 생깁니다.
2. 탈수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장의 양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적혈구 수치가 높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실제로 적혈구가 증가한 것이 아니며, 수분 섭취로 수치가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
3. 만성 폐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섬유증 등은 체내 산소 공급이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적혈구 생성을 증가시켜 헤모글로빈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4. 심장 질환
선천성 심장병이나 폐동맥 고혈압 등이 있을 경우,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적혈구 수가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빈혈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빈혈 수치가 높을 때 나타나는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혈액 질환이나 폐·심장 질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ㆍ반복적인 두통
ㆍ어지럼증
ㆍ만성 피로
ㆍ시야 흐림
ㆍ피부 가려움
ㆍ혈압 상승
ㆍ손발 저림
ㆍ얼굴 또는 손이 붉어짐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빈혈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질환이 있다는 뜻은 아니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혈액 검사: 헤모글로빈, 적혈구 수, 헤마토크릿 수치 측정
산소 포화도 검사: 산소 운반 능력 확인
폐 기능 검사: 폐활량 및 기능 확인
심장 초음파: 심장 구조 및 기능 평가
골수 검사: 다혈구증 여부 확인
원인별 치료와 관리 방법
빈혈 수치가 높은 경우,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원인 질환 치료 방법
다혈구증 정기적인 사혈 치료, 골수 억제 약물
탈수 수분 보충, 전해질 균형 유지
폐질환 산소 치료, 흡입제 및 약물 치료
심장질환 기저 질환 치료 및 혈액 점도 조절 약물 사용
생활 속 관리법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흡연은 중단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심폐 건강을 유지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액 수치를 확인합니다.
마무리하며
빈혈 수치가 높다고 해서 건강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이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있거나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마마너스는 앞으로도 여러분의 건강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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