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아동 당뇨 환자의 수가 증가하면서, 혈당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아동에게 적합한 혈당 측정기를 선택하는 것은 혈당 안정 관리뿐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 완화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글에서는 기존 혈당기(자가혈당측정기)와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원리, 사용법, 장단점을 비교해 아동에게 적합한 장치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기존 혈당기란? (자가혈당측정기 원리와 특징)
기존 혈당기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개인용 혈당 측정 도구입니다.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여 시험지(스트립)에 묻힌 뒤, 혈당기 본체에 끼워 수치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손가락 끝을 찔러 채혈하기 때문에 통증이 따르지만 즉각적인 수치 확인이 가능하며, 기계 자체도 비교적 저렴하고 사용법이 간단한 것이 장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공복, 식전, 식후 2시간, 취침 전 등 하루 3~4회 측정을 권장하며, 아동의 경우 보호자가 측정을 도와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측정 정확도는 기기 및 스트립 품질에 따라 다르지만, 최근 출시되는 혈당기는 WHO 기준에 준할 만큼 신뢰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자가혈당측정기의 가장 큰 단점은 아이에게 반복적인 통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당뇨 진단 초기의 아동은 혈당 측정에 대한 공포로 인해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하며, 이런 감정은 장기적인 관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 후, 운동 전후,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측정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데이터 수집의 연속성 측면에서 한계가 존재합니다.
아동에게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할 경우, 채혈 부위의 청결 유지, 상처 관리, 정기적인 스트립 교체 등이 함께 병행되어야 하며, 성장기에는 손가락 끝의 민감도를 고려해 측정 횟수를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CGM이란? (연속혈당측정기의 원리와 장점)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은 피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5분 간격 또는 1분 간격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장치입니다. 소형 센서는 복부 또는 팔에 부착되며, 미세한 바늘이 피하지방에 삽입되어 체내 포도당 농도를 연속적으로 감지합니다. 측정값은 스마트폰 앱이나 전용 리더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CGM의 가장 큰 장점은 채혈 없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아동은 활동량이 많고, 혈당 변동도 급격하기 때문에 24시간 연속 감시 기능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CGM은 고혈당·저혈당 경고 알람 기능이 있어, 응급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CGM은 10~14일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일부 모델은 방수 기능도 갖춰 샤워나 수영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학교 교사나 부모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실시간으로 혈당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보호자 부재 시에도 아이의 상태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보호자에게는 큰 신뢰를 제공합니다.
다만 CGM은 초기 장비비용이 높고, 일부 기종은 건강보험 적용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센서 부착 위치에 따라 가려움증, 알레르기 반응, 떨어짐 등의 불편을 느끼는 아동도 있으며, 기기 오류나 데이터 딜레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어떤 기기가 아동에게 더 적합할까? (종합 비교)
자가혈당측정기와 CGM 모두 혈당 관리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지만, 아동의 특성과 가족 환경에 따라 적합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주요 항목별 비교입니다:
항목 | 자가혈당측정기 | CGM |
---|---|---|
통증 | 반복 채혈로 통증 있음 | 무채혈, 삽입 시 일회성 불편감 |
데이터 연속성 | 간헐적 수치 기록 | 24시간 실시간 추적 가능 |
응급 대응 | 즉각 측정은 가능하나 사전 경고 어려움 | 고저혈당 경고 알림 기능 |
사용 비용 | 기기 저렴, 소모품 지속 필요 | 기기 및 센서 고가, 유지비 있음 |
사용 편의성 | 매 측정마다 채혈 필요 | 부착 후 자동 측정, 앱 연동 |
감정 스트레스 | 아이 거부감 있을 수 있음 | 부착 후 스트레스 낮음 |
일반적으로 당뇨 초기에는 자가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서 혈당 추세를 관찰하고, 일정 기간 후 CGM으로 전환하는 가정도 많습니다. 경제적 부담이 없다면 CGM이 아동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관리 수단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자가 표현이 어려운 저연령 아동, 활동량이 많은 아동에게 추천됩니다.
하지만 어떤 장치를 사용하든 핵심은 정확한 측정, 규칙적 관리, 보호자의 관심입니다. 기기 선택은 도구일 뿐, 궁극적으로는 아동 스스로 혈당 관리를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동 당뇨 관리에서 혈당 측정기는 단순한 도구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자가혈당측정기와 CGM은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며, 아동의 연령, 성향, 생활환경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CGM은 최신 기술을 통해 실시간 관리와 예방 중심의 대응을 가능하게 하여, 보다 적극적인 혈당 조절을 원하는 가정에 적합합니다. 혈당기의 선택은 시작일 뿐, 꾸준한 교육과 관심이 아동의 건강한 미래를 만듭니다. 지금,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해 주세요.